정부, 이시바 종전 80주년 메시지에 "과거 직시 언급 주목"

이시바, 전후 80주년 메시지 발표…"역대 내각 역사 인식 계승"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개인 명의 메시지를 발표한 것과 관련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을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정부는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주년 기념 견해 발표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과 '역사로부터 배워나가는 것의 중요성' 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23일 유엔 총회와 방한 계기에도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며 국가 간, 국민 간 신뢰를 위해 진력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협력에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후 80년에 소감'을 통해 "전후 50년·60년·70년 총리 담화를 바탕으로 역사 인식은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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