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한인 탑승 선박 나포 현황 공유 의사 밝혀"

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 선박 나포…활동가 추방 예정

지난 8일(현지시간) '자유 소함대 연합'(FFC) 소속 선박이 이스라엘 선박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라엘 남부의 아쉬도드 항구로 향하고 있다. 2025.10.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국제 구호선단 선박을 나포한 후 활동가들을 압송한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정부는 관련 상황을 한국 측에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 선박엔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도 탑승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외교부 본부 및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우리 국민 탑승 선박의 움직임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이스라엘 측에 당부했다"라며 "이스라엘 측도 최대한 유의할 것이며, 관련 진전 사항을 지속 한국 측과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이 신속한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석방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당국에 지속 요청하겠다"라며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자유 소함대 연합'(FFC) 등 국제 구호선단 선박 11척을 나포 후 활동가들을 압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게 항구로 이송됐으며,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에 한국인 활동가를 조속히 석방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