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곧 공식 발족…이르면 이달 중 첫 회의 개최

B-1 비자 탄력적 운영 방안이 주요 의제…회의 장소 및 일정 조율 중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공개한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단속 영상. (ICE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금지) 2025.9.6/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를 계기로 한미가 미국의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발족하기로 한 워킹그룹의 첫 회의가 조만간 개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비자 워킹그룹의 첫 회의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이달 안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는 첫 회의의 세부 일정과 개최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한다. 장소는 서울 혹은 워싱턴 D.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 대한 구금사태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미국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 개설을 제안했다.

한미는 이후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워킹그룹의 채널 및 구성 방식 등을 협의해 왔다.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가, 한국은 외교부를 필두로 유관 부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비자 제도 개선은 지난 5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되는 사태로 인해 추진됐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내 '취업 활동'이 금지되는 B-1 비자 또는 ESTA 등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와 달리 무차별적 단속을 단행하면서 오히려 투자를 위축시키는 미국의 비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미는 빠른 시일 내에 한국 기업인들이 미국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B-1 비자 발급 및 활동폭을 넓히는 방안과, 중장기적으로 한국인 전용 비자 쿼터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