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구금 한국인 영사 조력 위해 신속대응팀 파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8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 단속으로 미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영사 조력 지원을 위해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 대표(팀장) 및 양자경제국 심의관, 미국 내 총영사관 영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해 영사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사태 발생 직후 현장대책반 구성에 이은 추가적인 조치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은 현장대책반 및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함께 우리 국민 구금자들 전원이 조기에 전세기로 일괄 귀국하는 데 필요한 미국 측과의 세부 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기중 주워싱턴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장대책반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6일 영사 면담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250여 명을 면담했다. 이들 중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미국 측의 인권 침해를 호소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정부는 미국 측과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워싱턴 D.C.로 출국해 미국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향후 유사 사태 방지 및 비자 문제의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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