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불법체류 단속에 현장대응반 파견
현지기업과 간담회 열어 대책 논의
- 허고운 기자,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임여익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현장대응반이 현지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조기중 조미국대사관 총영사가 5일 오전(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해 주애틀란타총영사관과 함께 현장대책반을 가동 중"이라며 "담당 영사 등이 현장대응반으로서 공장 건설 현장에 파견돼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대책반은 5일 오후 관련 기업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조지아에 진출한 다른 기업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유관 업계가 여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대책반은 미 현지 당국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 대상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사법 당국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전날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소속 스티븐 슈랭크 조지아-앨라배마주 담당 특별수사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어제 협력기관들과 함께 불법 고용 관행 및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에 대해 진행 중인 형사수사 일환으로 사법적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라며 "이 수사로 475명이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 중 다수는 한국 국적자였으며, 이들은 비자면제 프로그램(ESTA)으로 입국했으나 취업이 금지된 상태였거나, 체류 기간을 초과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HSI는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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