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폴란드 방산전시회 MSPO 참석…"방산 협력 강화"

방극철 본부장, 국방부·국유재산부 차관과 면담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이 2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이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5'에 참석해 폴란드 국방차관 등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면담하고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방 본부장은 2일 고워타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3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만나 △수출 무기체계 후속 군수지원 방안 △후속 계약 추진 계획 △향후 협력 분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총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단일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K2 전차 2차 계약에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뿐 아니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향후 공동 수출의 확장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방 본부장이 참석한 MPSO는 매년 30여 개 나라 이상이 참가하는 유럽 내 3대 방산 전시회다. 방사청은 주요 수출기업과 유망 중소 방산기업 등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조성해 유럽 각국의 업체들과 네트워킹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 기간인 2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민영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협약에 체결됐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폴란드에 수출 예정인 천무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할 뿐만 아니라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방 본부장은 "폴란드는 한국 방위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글로벌 방산시장 진입 등 방산 협력 분야를 확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고, K-방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기관, 방산기업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