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구체화 회의 'SOM3' 인천서 마무리…200여개 회의 개최

APEC 개도국 역량강화사업 5단계 액션플랜 승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관련 회의가 지난 7월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옵서버 대표단, APEC 사무국 관계자 등 58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위관리회의(SOM) 외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등 주요 위원회를 비롯해 산하 실무그룹, 워크숍, 민관 대화 등 200여 개의 회의가 열렸다.

SOM3는 지난 1~2차 회의 논의를 10월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성과로 구체화하는 단계다. 특히 △역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교역 확대를 목표로 한 APEC 서비스 경쟁력 로드맵 △기업 활동 개선을 위한 APEC 구조 개혁 의제 △APEC의 재무트랙을 이끌어갈 액션플랜 등 장기 프로젝트들의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를 대체한 새로운 계획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선 2012년 이래 우리나라가 주도해 온 APEC 개도국 역량강화사업(CBNI)의 5단계 액션플랜이 승인됐고, 이를 통해 한국은 APEC에 대한 기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회의에서 그간 추진해 온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의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중 △디지털·AI 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장관회의가 열려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외교부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중소기업·보건·에너지·재무·구조개혁 등 5개 분야별 장관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회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