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고이즈미 일본 농림상 면담…한일관계·경제 협력 논의
이시바 총리 인사나 메시지는 없어…韓, 일본산 수입 규제 해제 요청은 거절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만나 한일관계 전반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보다 견고하고 성숙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급에서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제 분야 주요 의제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공통 관심사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은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우리 측은 기존 정부의 입장을 감안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번 면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인사나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지난 2~3일 실시한 일본 JNN 여론조사에서 그는 차기 총리 선호도 20.4%로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이번 면담이 향후 일본 지도부 교체 시 한일관계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외교 채널 확보 차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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