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유력' 고이즈미, 외교장관 면담…한일 고위급 소통 지속
고이즈미, 韓에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 요청 가능성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방한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대미 관세 협상, 농수산물 교역, 양국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방한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식량안보 장관회의와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참석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차기 일본 총리 유력 후보라는 점에서 한일 고위급의 소통이 지속되는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지난 2~3일 실시한 일본 JNN 여론조사에서 그는 차기 총리 선호도 20.4%로 1위를 기록했으며, 쌀값 급등에 대응해 비축미 조기 방출을 결정하면서 여론의 호응을 얻어 '쌀 담당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면담에서 조 장관은 정부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 재개의 중요성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율 하락과 퇴진 압박과 관련한 일본 자민당 내부의 상황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번 면담이 향후 일본 지도부 교체 시 한일관계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외교 채널 확보 차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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