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보훈장관, 美 '6·25 정전 기념식'서 대면…"참전용사 희생 감사"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더글러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이 미국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대면했다.

권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비 앞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콜린스 장관을 만나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가을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콜린스 장관은 "6·25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고 있다"라며 "한국으로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권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이 대통령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공헌한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셨다"라며 "보훈부는 재방한 초청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보훈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권 장관은 콜린스 장관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담은 자개 국기함과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명언이 적힌 에코백 등을 선물했다.

이외에도 권 장관은 27일 존 틸러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훈 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스티브 리 주한미군전우회(KDVA) 수석부회장, 버나드 샴포 예비역 중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주한미군 복무 장병 예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