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보훈장관, 첫 공식 일정으로 방미…6·25 참전용사 만난다
2박 4일 미국 방문…정전협정 기념식·참전용사 간담회 참석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권오을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하고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정부의 감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25일 보훈부가 밝혔다.
권 장관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 참석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보훈부 장관의 대외 행보다. 권 장관은 6·25전쟁 당시 큰 희생을 치른 미국과 참전용사들에게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권 장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버팔로 솔저' 정기총회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참전용사 3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다.
'버팔로 솔저'는 지난 1950년 7월 낙동강 전선 등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흑인 병사들로 구성된 미 육군 24보병연대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엔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비에서 열리는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해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 이반 카파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토마스 론도 미 국방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과 헌화 및 참배에 나선다.
권 장관은 기념사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한 미국과 유엔참전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안보는 물론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보훈부는 전했다.
기념식에 앞서 권 장관은 존 틸러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NMF) 이사장 등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훈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커티스 스카패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현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등과 만나 주한미군 장병 예우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보훈을 매개로 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정부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22개 유엔참전국의 198만여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전쟁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끈끈함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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