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 31일 워싱턴서 외교장관회담…관세 유예 시한 코앞서 대면

조현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美 루비오 국무 만나

조현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 2025.7.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25일 복수의 한미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8월 1일) 하루 전 루비오 장관과 대면할 예정이다.

시차를 고려할 때 한국 시간으로 31일 늦은 자정쯤에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루비오 장관을 만나는 것이다. 두 장관은 관세 협상의 교착으로 아직 상견례 성격의 첫 통화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된다.

앞서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재무·통상 수장) 장관급 회담'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사정으로 돌연 연기됐다.

지난 20일 미국을 찾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직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만나지 못하면서 한미 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 장관은 미국 방문 전 관세 협상이 어디까지 진전되느냐에 따라 양자회담의 성격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이 잘 풀린다면 최종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과 한미 정상회담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