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日 외무상과 첫 통화…"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기대"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4일 오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약 20분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통화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우리 정부 실용외교의 중심축"이라며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인식을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한미일 협력 심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복잡해지는 지역 및 글로벌 정세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일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상 간 셔틀외교는 물론 외교장관 간 소통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는 조 장관의 취임 인사 차원에서 진행됐다"면서 "양측은 한일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취임한 조 장관이 주요국 외교 카운터파트와 통화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다음 주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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