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통상 협의 연기됐지만…내주 한미 외교장관회담 조율 중
19일 취임 후 루비오 美 국무와 첫 통화 아직…"만나자" 공감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2+2(재무·통상 수장) 통상협의'가 연기됐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의 내주 미국 방문 일정을 한미가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21일 취임한 조 장관은 아직 루비오 장관과 통화하진 못했지만, 양측은 전화 통화 대신 조속한 대면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조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상의 간극을 좁히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앞서 취임 첫 출근길에 통상·안보를 아우르는 '패키지 딜'과 관련해 외교부의 역할에 대해 "거시적인 시각에서 모든 패키지 딜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해, 미국 측과 '윈윈'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관세 협상은 흔히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되지만, 협상 경험에 비춰볼 때 '윈윈'의 결과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러한 해법을 찾는 것이 바로 외교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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