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 새 차석에 짐 헬러…'아시아통' 외교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차석이 이임한다. 후임으로는 미 국무부에서 호주·뉴질랜드·태평양도서국 담당 부차관보 대행인 짐 헬러가 임명됐다.
2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헬러 대행은 이달 말 부임할 예정이다.
헬러 대행은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관련 업무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아시아통'이다. 미 국무부 본부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관련 부서를 비롯해 다자통상국, 우크라이나·몰도바·벨라루스 담당 부서 등에서 근무했다. 서울과 베이징, 키이우 주재 미국대사관, 이라크 에르빌 지역재건팀, 상하이 총영사 등을 거쳤다. 그는 국무부 내에서 '고위 외교단'(Senior Foreign Service)으로 분류되는 베테랑 직업 외교관이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월부터 조셉 윤 대사대리가 대사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윤 대사대리는 하반기에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헬러 대행의 부임은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한대사가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및 아시아 업무에 정통한 인물을 배치해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대사를 보좌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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