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형헬기 시누크 엔진 MRO 한국서 추진…韓 업체 참여

"한국서 최고 단계 정비 구현할 것"

한미 국방부는 22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왼쪽)이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리사 스미스 미합중국 국방부 품목지원부 차관보(가운데), 프레드릭 크리스트 주한미군사 군수참모부장 육군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2/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미가 서울에서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대형 기동헬기 'CH-47'(시누크)의 엔진 유지·보수·운영(MRO)을 한국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MRO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국방부가 밝혔다.

시누크(CH-47) 엔진은 한미의 공통 운용 장비로, 양국은 협력을 통해 창정비(기체를 완전히 분해 후 재조립하는 최고 단계의 정비) 역량을 미 본토가 아닌 한국에서 구현, 한미 연합전력의 전투 준비태세를 향상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 한미 대표단은 이번에 결정된 시누크 엔진 시범사업과 더불어 추가로 추진 가능한 MRO 사업을 식별하기 위해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 구미 등 방산업체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투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선 안정적 군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 각종 장비 획득 및 운영 유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군수협력위원회는 양국 군수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협의체다. 미 국방부는 최근 급변하는 안보 환경 등을 고려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동맹국의 방산 및 군수 역량을 활용한 MRO 산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협의체를 통해 2024년부터 함정 MRO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엔 한미 수석 대표인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리사 스미스 미 국방부 품목지원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합중국 국방부는 22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 진행 모습.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2/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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