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P-3C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추락사고 한 달여만
사고기종 P-3CK 비행 시점은 추후 결정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군이 해상초계기 P-3CK 추락사고 이후 한 달여 만에 P-3C 비행을 다시 시작한다.
해군은 9일 "지난 5월 29일 P-3CK 추락사고 이후 중단된 P-3C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를 위한 비행훈련을 10일부터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사고기와 동일한 P-3CK 비행 재개는 합동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해군은 "P-3C에 대한 기체 특별안전검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오늘 P-3C 시험비행을 마쳤다"라며 "비행훈련을 마친 승무원들은 순차적으로 해상초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현재 P-3C 8대, P-3CK를 7대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오후 1시 43분쯤 이착륙 훈련 중 포항기지를 이륙한 P-3CK 1대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1시 49분쯤 기지 인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이번 사고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업체에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 녹음 저장장치 분석을 의뢰했으나 손상으로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군은 이달 3일부터 신형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의 작전 운용을 시작해 해상 작전 대비태세 공백을 최소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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