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 협력 점검 회의 개최…공급망·신산업 협력 강화키로
연내 2026~2030 경제 협력 공동계획 수립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제29차 한중 경제 협력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신산업 분야 공동 진출 등 경제 협력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경제 협력 종합점검회의는 지난 1993년부터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양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한중 간 교역·투자가 지속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무역·투자 심화, 문화 교류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각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협력과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지방 간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연내 '2026~2030 한중 경제 협력 공동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간 실질협력 사업 발굴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올해 한국의 APEC 의장국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반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김 국장은 "한중 간 긴밀히 연결된 공급망이 양국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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