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의장, 내주 서울서 만난다…주한미군 관련 논의 주목

주일미군·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논의 가능성

김명수 합참의장.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합참의장이 다음 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등 위협에 대응한 3국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미국이 추진 중인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및 감축 등에 대한 미국 측의 구상이 확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군에 따르면 김명수 합참의장은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일본의 합참의장 격인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과 오는 10~11일 서울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개최한다.

미 합참의장의 방한은 2023년 11월 당시 찰스 브라운 의장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엔 처음이다.

일각에선 현역 미군 서열 1위이자 군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이 한일 모두에게 국방비 지출 증액과 주일미군 및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인 의장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4월 인사청문회에서 "임명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케인 의장은 군 수뇌부 외에 정부 주요 인사와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