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20 준비 회의서 "유엔헌장·국제법 존중 통한 평화 달성" 강조
25~27일 G20 셰르파 회의 참석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정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회의에 참석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송인창 G20 국제협력 대사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남아공 선 시티에서 개최된 제3차 G20 셰르파 회의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회의는 매년 G20 정상회의 전 실시하는 4차례의 고위급(셰르파) 회의 중 3번째 회의로, G20 회원국, 초청국 및 초청 국제기구 대표단 등 150여명이 참석해 △개발 의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지정학 사안 △G20 성과 검토 및 정상 선언문 성안 방향 등 G20 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지정학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4년 차에 접어든 러-우 전쟁과 이란-이스라엘간 무력 갈등을 포함한 중동 정세, 그리고 수단, DR 콩고 등 아프리카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사는 국제사회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외교적 해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해가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송 대사는 또 의장국인 남아공을 비롯한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인니 등 여러 회원국과 정식·약시 양자 협의를 갖고 G20 정상회의 준비 및 자국의 우선순위를 상호 공유하는 등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믹타(MIKTA) 의장국으로써 회원국과 소다자회의를 갖고 믹타 차원의 협력 가능 사안들을 발굴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가기로 합의했다. 믹타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로 출범했으며, 한국은 2025년 2월부터 1년간 제12대 의장국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4번째 셰르파 회의는 G20 정상회의 직전인 오는 11월 16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의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은 지난 16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 G7 정상회의에서 개최된 한-남아공 정상회담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받았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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