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작전 정상 수행 중…방호태세 강화는 지난해부터"

방호태세 강화는 작년부터…"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따른 변화 아냐"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44진 강감찬함(DDH-II·4400톤급) 파병 복귀 입항 환영행사.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우리 선박과 교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전에 작전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청해부대는 현재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부대 방호태세는 강화된 상태로 이전부터 유지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최종 결정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진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최종 결정할 경우 한국 선박도 나포 표적이 될 수 있다. 청해부대는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나포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에 급파되기도 했다.

청해부대는 2020년 1월 미국 주도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파병 형식으로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 반경을 확대한 바 있다.

이 실장은 '청해부대가 아덴만 해역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까지 그간 수행하던 임무에 변함이 없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도 부대 경계태세 강화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다른 해외파병 부대들도 있고 상황에 따라 지역적 특성에 맞게 경계태세나 방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