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에 우리 국민 530여명 체류…"정세 악화 주시"(종합)

이란에 70여명·이스라엘에 460여 명…"안전 확보 조치 지속"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격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6.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530여 명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란에는 70여 명, 이스라엘에는 460여 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3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사태에 무력 개입을 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격화된 중동 정세가 열흘 가까이 악화일로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이란 내 핵 시설 공격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본부-재외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도 긴급 개최했다. 회의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열렸으며,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 심의관, 재외공관담당관과 주이란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라며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공관원 보호에도 철저히 대비하라"라고 지시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