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심각한 우려…당사자 자제 촉구"

대변인 논평…중동 정세 악화

2025년 6월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구조대가 이스라엘 공습의 표적이 된 건물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과 테헤란의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해 중동의 정세가 악화된 것에 대해 정부는 13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 수도 테헤란과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공습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핵 과학자들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으며, 향후 추가 작전을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