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박물관, 6·25전쟁 75주년 맞이 특별전 개최

'참전용사' 1·2기 생도 기록물·사진 등 전시

13일 육군 박물관 전시회 기념 행사에 참석한 참전 생도들과 현 육사 생도들이 함께 유해발굴 현장 디오라마(모형)를 관람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사관학교 부속 육군박물관이 6·25전쟁 75주년 맞이 특별전 '별이 된 생도들, 철모에 새겨진 약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장소는 육사 기념관(교훈탑) 지하 1층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희망 인원은 육사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 '학교 관광 신청'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번 전시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생도 1기와 2기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침공하자 임관을 3주 앞뒀던 생도 1기와 입교 20여일밖에 되지 않은 생도 2기 총 539명은 생도대대로 편성돼 포천·태릉·수원에 걸쳐 전투를 벌였다.

이들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으며, 총 245명의 생도가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전시회장엔 생존 생도와 전사 생도의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기록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이민수 육군박물관장(대령)은 "이번 특별전은 육사생도 1·2기의 호국정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조국 수호를 위해 몸 바친 청년 영웅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