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도 대남 방송 없어…軍 "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중"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측 초소와 대남 확성기. 2025.6.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측 초소와 대남 확성기. 2025.6.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호응해 전날부터 중지한 대남 소음 방송을 13일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어제와 변동된 상황이 없고 동일하다"라며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전날부터 우리 측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 우리 군이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북한도 맞대응 방송을 멈춘 것이다.

국방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9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도 곧 맞대응 대남 방송을 시작해 지난 1년여간 접경지 일대에서 남북 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져 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