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축설' 주한미군 순환 배치, 정상 진행

'레이더 여단' 한국 도착…'고스트 여단'과 교대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 공군 기지에 도착한 제 4보병사단 예하 제 1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 장병들을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이 환영하고 있다. (미 육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감축 혹은 역할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의 순환 배치가 아직은 정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 8군 사령부는 11일 미 육군 4보병사단 1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4ID)이 현재 한국에 배치된 7보병사단 1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7ID)을 대체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지난 5월 말, 전투 장비는 6월 초부터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레이더 여단'으로 불리는 4ID는 미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을 본부로 하는 기계화 보병 중심 원정 전투부대다. 4ID 지휘관인 제이 클린트 티서랜드 대령은 "이번 배치는 전투력을 연마하고 대한민국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반도 주둔은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스트 여단'으로 불리는 7ID는 지난 9개월간 한국 근무를 마치고 미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등 주요 훈련에 참가했으며, 한국 제17보병사단 및 제16기계화여단과 육군과학화전투훈련(KCTC)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순환 배치는 정기 순환 배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최근 제기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나 감축설과는 일단 무관한 동향으로 보인다.

신규 배치된 여단은 기존 업무를 이어받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의 장기 전략적 목표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