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6·25참전용사 후손, 전쟁기념사업회에 참전 종조부 사진 기증

"6·25전쟁은 가족 모두에게 새겨진 공통된 기억"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빅토르 야부스 씨가 기증 사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튀르키예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 빅토르 야부스 씨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전쟁 중 찍힌 종조부의 사진을 기증했다.

야부스 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고(故) 아키프 야부스 대령의 종손이다. 할아버지처럼 가까이 지낸 종조부로부터 참전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했다는 야부스 씨는 "6·25전쟁은 가족 모두에게 새겨진 공통된 기억"이라고 전했다.

야부스 씨는 한국 여행 중 전쟁기념관의 6·25전쟁 및 유엔 참전국 관련 전시를 보고 감명받아 종조부의 사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비록 종조부의 훈장과 당시 자료들은 유실됐지만 남아 있는 사진 한 장이라도 한국에 전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야부스 씨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기증 사진은 향후 전시 및 교육 자료로 소중히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