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아파치에 미르온도 도입하는 육군, 해상생환훈련장 신축 추진
해·공군은 훈련시설 보유 중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헬기를 활용한 항공작전 증가에 따라 승조원 생존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생환훈련장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최근 '해상생환훈련장 신축 선행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육군은 올 하반기 중 최종 결과를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생환훈련장은 항공작전 수행 중 조종사와 승무원 등이 비상탈출 후 해상에 착수했을 때 등을 가정해 생존 절차를 숙달하는 시설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형 특성상, 해상 탈출 상황 대응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해군과 공군은 해상생환훈련장을 갖고 있으나 육군엔 아직 교육 시설이 없다"라며 "헬기 운용 확대에 따라 해상작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비해 생존 능력을 배양할 훈련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육군은 현재 한국형 기동헬기 KUH-1 '수리온'과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소형공격헬기(LAH) '미르온'의 전력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소식통은 "수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연구 개발된 미르온은 2031년까지 160여 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라며 "미르온 도입 등 육군 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선 실제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비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세부 과제로는 훈련장 신축사업의 필요성, 사업비, 사업 기간 및 추진 방안, 예산 등이 제시됐다. 훈련장은 해상 착수 후 낙하산 탈거, 표류 중 호흡법, 구조 신호 발신 등 조종사의 생존 절차를 반복 숙달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육군은 훈련장 시설 유치와 건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와의 갈등 요인, 위험 관리 방안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국방중기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육군본부와 항공사령부, 항공학교, 특수전사령부, 교육사령부는 물론 국방부도 연구 결과를 참고해 중장기 해상 생환교육체계를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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