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에 아내 수영장 등록 '새벽 오픈런' 시킨 수도군단장…軍 감찰 진행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 자녀 결혼식에 직원 부리는 등 사적 지시 의혹
軍 "감찰 조사팀에서 현장 조사 진행 예정…적법 조치 취할 것"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중장)이 비서실 근무자에게 아내가 다닐 수영장 등록을 대신할 것을 지시하고, 자녀 결혼식 때 장병을 동원해 잡무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육군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찰팀이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군단장과 그 가족들이 수시로 비서실 직원에게 업무 외 지시를 내리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2024년 3월 비서실 근무 인원에게 아내가 다닐 수영장의 아쿠아로빅 과정 접수 방법을 확인하고 대리 신청을 지시했다. 비서실 직원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는 아쿠아로빅 등록을 위해 오전 4시부터 수영장 밖에서 대기했다고 한다.
박 군단장은 자녀의 결혼식 날엔 역시 비서실 근무 인원에게 메이크업 샵과 결혼식장까지 운전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단장은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도 비서실 인원에게 업무를 시켰으며, 중고거래 대행, 스포츠 경기 티켓 확보 등 사적 업무 등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인권센터의 주장이다.
군인권센터는 "장군 지휘부를 보좌하는 비서실 등 모든 보좌직의 업무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라며 국방부에 박 군단장의 보직해임을 촉구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육군 본부 감찰조사팀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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