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동함대사령부 창설…"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핵심전력"
- 허고운 기자
(제주=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부대이자 국가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기동함대사령부가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해군은 2일 "3일 오전 11시 해군제주기지에서 양용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 창설식을 거행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기동함대사령부는 1989년 '해군전략/군사력 소요'에 '전략기동함대'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이후 36년 만에 만들어졌다. 1995년 인병태 제20대 해군총장이 취임사에서 '기동함대 체계를 갖춘 대양해군 건설 준비' 구상을 밝혔고,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이 기동함대가 포함된 '해군력 개선계획'을 승인한 이후 해군은 함대 창설에 필요한 전력을 지속 확보해 왔다.
해군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을 도입했으며, 2010년 2월 기동함대사령부의 모체인 7기동전단을 창설했다. 지난해 11월엔 군무회의 의결을 통해 기동함대 창설이 확정됐다.
기동함대는 소장급 사령관(초대 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지휘하며 예하에 세종대왕함급(7600톤)·정조대왕함급(8200톤) 이지스구축함과 충무공이순신함급(4400톤) 구축함 등으로 이뤄진 3개 기동전대와 소양함 등 군수지원함으로 이뤄진 1개 기동군수전대, 육상 기지방호 및 지원임무를 맡는 1개 기지전대로 구성됐다.
또한 추후 국내개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및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구축함(KDDX)이 건조되면 기동함대로 예속될 예정이다.
기동함대는 2010년 제7기동전단 창설 당시 규모와 비교해 1개 기동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등이 증편됐고, 주력 함정 수는 7척에서 14척으로 늘었다.
해군은 "특히 기동함대는 우수한 기동성과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수상·수중·공중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조기탐지하고, 긴 사거리의 대함·대공·대잠·대지 무장으로 타격하는 강한 전투력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기동함대는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해역함대(1·2·3함대)와는 달리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기동부대다.
기동함대의 주요 임무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작전 핵심전력으로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한반도 주변 해역 대응을 위한 기동부대 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및 청해부대 파병 등 해외파병 임무 △유사시 임무해역 투입 △북한 탄도탄 등 미사일 조기 탐지 및 요격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등이 있다.
해군은 "그동안 제7기동전단이 대탄도탄작전 및 청해부대 파병 등 주로 부여된 임무에 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기동함대는 보다 효율적인 전력 운용과 작전을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돼 효과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은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서 전승을 보장하고 정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부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해군은 기동함대 창설에 앞서 2015년 전구 수중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고 2022년엔 항공작전을 수행하는 항공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작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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