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전쟁 영웅' 제이슨 박 "이희완 보훈차관 앞날에 성공 기원"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부장관… 취임 축하 서한 보내와
'상이군인' 공통점… 올 4월 尹대통령 방미 때 만나기도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2023.12.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이 '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

14일 보훈부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박 부장관은 이번 서한에서 "이 차관의 보훈에 대한 헌신과 노력이 국가를 위해 용감하게 봉사한 분들의 복지·안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차관 취임을 축하했다.

박 부장관은 특히 "이 차관의 지도력은 보훈 지원에 대한 역량과 열정을 보여준다"며 "한국 보훈부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부장관은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를 대신해 이 차관의 훌륭한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참전 용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이 차관의 앞날에 성공과 혁신, 긍정적 변화가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미동맹재단 제공)

박 부장관은 이 차관과 마찬가지로 '참전용사'이자 '상이군인'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을 당시 순찰 근무 중 무장정파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며 미국 내 기업체·대학 강연 등 활동을 해온 그는 작년 1월 버지니아주의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으로 발탁됐다.

박 부장관은 올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의 하나로 열린 '한국군 부상 장병 초청 동맹 만찬' 당시 현역 해군 중령이던 이 차관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제이슨 박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 (미 버지니아주 방위군)

해군사관학교 54기 출신의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당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의 선제 포격으로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다.

이 차관은 당시 전공으로 무공훈장을 수훈했지만, 북한군과의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이후에도 군에 남아 해사·합동군사대학 교관으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군 생활을 계속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달 6일 해군 대령이던 이 차관을 이례적으로 신임 보훈부 차관에 내정했고, 이 차관은 전역 후 이달 11일 보훈부 차관직에 공식 취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