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선언' 한반도 평화법안, 재발의 3개월여만에 美의원 33명 지지서명

15일 민주당 소속 5명 의원 지지서명 동참…내달 27일 의회 설명회 개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한반도 평화법안' 재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김현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북한의 잇따른 군사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 하원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30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그레그 카사르(텍사스), 델리아 라미레스(일리노이), 앤 커스터(뉴햄프셔), 제리 네이들러(뉴욕),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등 5명 의원이 전날(15일)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한반도 평화법안은 지난 3월 하원 외교위 소속인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의원이 재발의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및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의원과 앤디 빅스 공화당 의원 등 19명의 의원도 당시 재발의에 동참했다.

법안에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 △한국전쟁의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종식을 위한 남북미간 외교 추구 △영구적인 평화협정 달성을 위한 국무부 차원의 로드맵 마련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에 대한 전면 검토 및 국무부의 보고서 제출 요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계속 위협을 가한다는 우려와 함께 "이 법안의 어떤 조항도 주한미군의 지위(status)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고 '주한미군 주둔'을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반도 평화법안은 직전 117대 의회 때였던 지난 2021년 5월 같은 이름으로 발의돼 약 1년6개월간 총 46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지난 1월초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지난 3월1일 셔먼 의원이 재발의를 발표한 뒤 3개월 반만에 33명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117대 의회때 발의됐던 것과 비교하면 그 지지 속도와 범위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셔먼 의원은 435명의 전체 의원들에게 2차례에 걸쳐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직접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고 한다.

지지서명에 동참한 한국계 앤디 김 및 스트리클런드 의원을 비롯해 주디 추, 루 코레아 의원측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셔먼 의원은 한국전 정전선언 70주년을 맞는 내달 27일 오전 11시 미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설명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한국 국회평화외교포럼 소속 방문단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