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방패' 오늘 종료, '쌍룡훈련'은 계속… 北 또 도발하나

22일에도 순항미사일 발사… 美상륙함 부산 입항 겨냥한 듯
이달 말엔 '니미츠'급 항모 전개… 軍 "확고한 결전태세 유지"

20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지난 21일 경북 포항 근해에서 경계엄호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 제공) 2023.3.2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23일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번 FS 종료 뒤에도 한미 양국 군의 연합 실기동훈련(FTX)이 계속되는 만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FS는 중간에 휴식·정비시간을 두고 1·2부로 나눠 진행했던 예년 연합연습 때와 달리 중단 없이 11일 연속 진행됐다. 특히 한미는 이번 FS와 연계해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FTX를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 FTX엔 한미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투입됐다.

한미 양국 군의 공식적인 FS 연습 기간은 이날까지다. 그러나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은 이제부터 본격화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미연습에 참가한 미군 육상전력은 일부 증원군을 제외하곤 평시부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지만, 미군 해상전력은 한반도에 전개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해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 연합 KCT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3.20/뉴스1

이런 가운데 이달엔 20일 한미 해군·해병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시작됐다.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쌍룡훈련엔 올해 쌍룡훈련엔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 및 AH-64 '아파치'·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동원된다.

이번 쌍룡훈련에 참여하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 근해에서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마라도함' 등과 함께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을 수행한 뒤 전날 오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또한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선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급 항모는 전투기·전자전기 등 90여대의 항공기를 싣고 다닌다. 또 통상 항모 전단이 움직일 땐 전략잠수함과 호위함, 구축함 등도 함께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우리 군은 북한이 미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이어지는 연합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해 '마킨아일랜드' 등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북한은 이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ICBM의 정상 각도(35~45도) 시험발사를 시도하거나 전술핵무기 용도로 소형화한 핵탄두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단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도 "북한은 반드시 다시 도발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동맹의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서 얻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