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파주서 美 스트라이커 대대와 '공중강습·통합기동' 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 일환… 한미 장병 100여명 투입

16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육군25보병사단 장병들이 공중강습작전 중 미군 착륙에 대비해 교두보 확보 및 경계를 지원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 주한미군과 연합 공중강습 및 통합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제25보병사단은 "FS·타이거(TIGER) 훈련의 일환으로 16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 훈련장 일대에서 미 육군 제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대대와 함께 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FS·타이거'는 FS 연습 기간 중 실시하는 육군의 동계 야외기동훈련(FTX)다. 훈련 명칭은 육군의 브랜드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연계해 육군의 상징 '호랑이'와 같은 빠르고 강력한 전투력 발휘의 의지를 담아 정했다고 한다.

육군에 따르면 한미 장병 100여명과 미 전투항공여단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 6대가 투입된 이번 훈련은 연합 공중기동작전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아군의 무인정찰기(UAV)가 적 방공무기를 식별한 뒤 스트라이커 대대의 화력으로 적 방공자산이 무력화하고 공중자산과 연계한 공중강습·통합기동을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16일 육군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들이 경기도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통합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공)

한미 장병들은 미군 헬기에 나눠 타고 적진으로 침투했다. 이후 우리 군 장병들이 교두보 확보 및 경계에 나섰고, 미군이 산악지역을 극복한 뒤 목표지점을 확보하면서 훈련 상황은 종료됐다.

25사단 예하 제71보병여단의 최재준 설마리대대장은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내일 당장 전투가 일어나더라도 싸워 승리할 수 있는 능력·태세를 완비할 수 있도록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카르멘 부치 스트라이커대대장도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기동·항공·공병·화생방 등 여러 기능 부대들의 통합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싸울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 부대는 이번 훈련 종료 뒤 미흡과제를 도출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육군은 앞으로도 주한미군 순환배치 부대와의 정례화된 연합훈련을 실시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간단 계획이다.

육군은 "올 전반기 FS 연습 기간 대규모 훈련장을 활용한 연합·합동 FTX를 통해 공세적 기질을 강화하고 한미 상호 운용성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