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외교장관 "LNG→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11월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사증면제협정에도 서명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 2022.8.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카타르 정부가 17일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분야협력을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으로 확대해간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이날 회담 및 오찬에서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사람은 "양국의 LNG 협력이 유례없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LNG 수출입뿐만 아니라 운반선 건조·운송 등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LNG 공급국(25%)이고, 우리나라는 카타르의 최대 LNG 수입국(14.4%)이다.

한·카타르 양측은 또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차원의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GGGI 회원국(2013년 가입)이자 재정 기여국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의 주요 건축물 및 기간시설 건설에 참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제8위 해외건설시장(누적 276억달러)이다.

박 장관은 또 카타르 투자청 의장을 겸하고 있는 무함마드 부총리에게 카타르의 대(對)한국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카타르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와 카타르국 정부 간의 상호 입국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한·카타르 사증면제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는 올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서명된 외국과의 비자면제협정으로서 상대국에서 사증 없이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두 장관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최근 중요한 국면에 도달했다"는 데 공감하고 합의 복원을 위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은 2018년 8월 무함마드 부총리의 방한 계기 회담 이후 약 4년 만에 열렸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