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국산 잠수함 2번함 건조 개시…SLBM 발사관 10문
장보고-Ⅲ 배치-Ⅱ, 도산안창호함 등 배치-Ⅰ보다 성능 향상
세계 두 번째로 리튬이온전지 적용… "2028년 해군 인도 계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리 해군의 3600톤급 잠수함 2번함이 30일 본격 건조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낮 12시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유형)-Ⅱ' 2번함 건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선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사용될 철판을 절단하고, 행사 참석자 등 관계자들이 잠수함 건조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게 된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길이 89m, 폭 9.6m로서 올 8월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Ⅲ 배치-Ⅰ' 도산안창호함(길이 83.5m·폭9.6 m·3000톤급)보다 크다.
따라서 '장보고-Ⅲ 배치-Ⅱ'엔 '배치-Ⅰ'보다 많은 무기를 실을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일례로 도산안창호함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VLS) 6문 설치돼 있지만 '장보고-Ⅲ 배치-Ⅱ'엔 VLS 10문이 들어간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Ⅱ'에 탑재될 소나체계 역시 '배치-Ⅰ'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기종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착공된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엔 잠항시간을 늘리기 위해 국산 잠수함 최초로 디젤기관과 리튬이온전지로 구성된 추진체계가 탑재된다.
재래식 중·대형 잠수함의 추진체계에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하는 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2번째다.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장보고-Ⅲ 배치-Ⅰ' 3척과 올 8월 건조가 시작된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엔 모두 디젤기관과 납축전지로 구성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전용구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오늘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건조를 착공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해군은 5척의 최신 3000톤급 잠수함을 확보하게 된다"며 "전 방위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안보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6년까지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건조를 완료한 뒤 시운전을 거쳐 2028년쯤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Ⅱ'에 대해 국산화율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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