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까지 육군훈련소 모든 생활관에 침대 도입

7개 연대 신·개축 방침…노후 취사장 개선계획도 내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2021.5.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국내 최대 신병 훈련기관 육군훈련소 내 시설개선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부터 훈련소 내 3개 연대 생활관 신축에 착수하는 등 훈련병 생활공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분과위 2차 회의에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육군훈련소 시설 개선방안'이 보고 및 논의됐다.

군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훈련병들의 편의를 위해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 생활관을 침상형에서 침대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관 면적 자체가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훈련병들의 생활공간 자체는 오히려 더 좁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국방부는 훈련소 내 7개 연대 건물을 신축 및 증개축함으로써 훈련병들의 생활공간을 넓힌다는 계획. 국방부는 우선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훈련소 냉 3개 연대 건물에 대한 신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국방부는 2024~2027년엔 다른 2개 연대 생활관 건물을 추가 신축하고, 2026년부턴 나머지 2개 연대에 대한 증개축을 실시해 2029년까지 공간 협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노란색 점퍼)이 코로나19 방역태세 긴급 현장지도를 지난 9일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를 방문했다. (국방부 제공) 2021.7.9/뉴스1

군 관계자는 "시설 증개축만으론 공간문제 해결이 어려운 훈련소 내 5개 연대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이라며 "기존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추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훈련소 내 7개 연대 중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시설이 국방·군사시설기준 대비 부족한 5개 연대엔 약 73억원을 투입해 즉시 보완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직 침상형을 사용 중인 훈련소 내 3개 연대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훈련소 내 3개 연대는 침대형 도입이 완료됐고, 1개 연대는 현재 침대형 생활관으로의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훈련소 내 취사장 개선·관리 계획도 함께 내놨다.

국방부는 먼저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형이 아닌 훈련소 내 취사장 2000여개소 중 개선이 필요한 800여개소에 대해 5년 이내에 신축·리모델링 등을 통해 HACCP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전문장비·기술이 필요한 취사장 덕트·후드 관리를 전문 업체에 맡기는 등 내년부터 청소용역비를 편성해 조리병 업무를 줄이고, 급식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