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블링컨 만나 "대북정책 검토, 현실적으로 결정됐다"

21일 한미정상회담 준비…코로나19 백신협력도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1.5.3/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두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두 장관은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초기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으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이 한미동맹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한미동맹이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을 비롯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협력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