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영공침범 '멈춰'…스텔스기 잡는 저피탐 레이더 기술 개발

ADD, 저피탐 전투기 탐지 기술 국내 독자 개발
레이더 출력·감도는 높게…전파 잡음은 최소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저피탐 능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를 잡아내는 핵심 레이더 기술을 우리 군도 확보하게 됐다. 군은 향후 중국과 러시아의 스텔스기가 우리 영공이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몰래 침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저피탐 전투기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저피탐 항체 탐지용 고출력·고감도 표적탐지기술'을 국내 독자 개발했다.

저피탐이란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매우 작아서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스텔스 기술을 의미한다.

이러한 저피탐 물체를 잡기 위해선 출력과 감도를 높여야 하지만, 그럴 경우 전파 잡음도 커지기에 정상적인 탐지가 쉽지 않다. 기상환경이 좋지 못한 날엔 일반 레이더로 저피탐 물체를 탐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ADD가 이번에 확보한 레이더 기술엔 고출력·고감도의 하드웨어 기술과, 잡음 대비 미세한 신호를 잡아내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기술이 담겨 있다. 저피탐 물체를 잡는 데 필요한 출력을 내면서도 전파 잡음을 걸러낼 수 있게 된 국산 레이더 기술이 등장한 것이다.

ADD는 "저피탐 항체 탐지 기술은 한반도 주변국의 전투기를 감찰하는 광역 감시 레이더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지능형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과 극초음속·고기동 표적을 탐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D는 또 이번 레이더 기술을 두고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돼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성능 개량이 용이하다"며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 레이더 연구의 자주적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