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통령 전용기' 장기임차 계획 난항…"계속 추진"

공군 1호기. (자료사진) ⓒ News1
공군 1호기.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정부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장기임차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새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정치권에서 반발이 예상되는 '전용기 구매' 대신 임차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이달 중순 '공군 1호기 장기임차 3차 사업'에 대한 공개 입찰 과정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대통령 전용기를 장기임차할 사업자를 찾고 있다. 현재 공군 1호기로 운용 중인 보잉 747-400(2001년식)도 지난 2015년 대한항공에서 5년간 임차한 기종이다.

하지만 공군 1호기 장기임차 3차 사업은 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9차례나 입찰 공고를 냈지만 아직 새 사업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달 마감된 입찰에서도 최종적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 계약기간이 올해 3월 만료돼 현재 임차계약을 1년 더 연장한 상태"라며 "앞으로 계속 장기임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전용기를 아예 구매하는 방안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구매보다는 임차에 여전히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전용기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 민감하게 반응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2월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새로 구매하는 방안에 대해 "예전에도 이 문제를 몇 번 다뤄봤는데 국회에 오면 정쟁의 문제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