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제회의 소개하다 잇단 '대만 국기' 노출

육군이 올린 화상회의 사진서 대만 국기·군대표 노출
미중 갈등 휘말릴 여지 vs 과도한 눈치보기

육군이 20일 자체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 주관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IPLC) 당시 사진. 서욱 육군참모총장(오른쪽) 옆 타국 대표들 가운데 대만군 대표( 오른쪽 상단)의 모습이 보인다. /출처=육군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 군 당국이 보도자료를 내면서 잇따라 '대만 국기(청천백일기)'를 노출했다.

육군은 앞서 20일 자체 페이스북에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IPLC) 사진을 게재했다. 이 때 미국측에 제작한 스크린에 나타난 다른 참석자들의 화면을 비춘 장면에서 대만 군당국 대표의 명찰과 국기가 노출된 것이다.

20~21일 양일간 열리는 해당 회의는 주관국인 미국을 비롯 영국, 일본, 태국, 캐나다, 대만 등 인도-태평양지역 26개국 육군 총장급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공군도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지난달 30일 인도-태평양 공군지휘관 화상회의 사진을 배포하며 청천백일기를 노출했다. 이 역시 미국이 주도한 회의로 청천백일기가 노출된 화면은 미국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최근 군 관련 국제회의에서 청전백일기를 게시하며 대만과의 군사적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을 거드는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중국 눈치보기'라는 견해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번 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오거나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지난달 30일 배포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의 인도-태평양 공군지휘관 화상회의 참석 당시 사진. 뒤에 스크린 화면에 대만 국기가 보인다. (공군 제공) 2020.4.30/뉴스1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