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독도 홍보' 동영상 즉각 삭제해야"(종합)
쿠라이 다카시 주한 日 총괄공사 초치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일본 외무성이 지난 16일 외무성 유튜브 계정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린 사실이 확인된 23일, 정부는 "일본은 즉각 해당 동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외무성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유포한 것은 우리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기도"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이와 같은 몰역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도발 행위가 한일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 과오에 대해 진지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들로부터 교훈을 얻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부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단념할 것을 촉구한다"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토주권을 국제 사회에 확고히 인식시키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중으로 쿠라이 다카시(倉井高志)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 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같은 항의의 뜻을 재차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6일 '다케시마(竹島)관한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1분 27초 분량의 동영상을 외무성 홍보 채널(mofachannel) 명의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에는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반하는 불법점거를 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있다.<br>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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