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용산구보건소장으로 '새 출발'
"현장 살펴보며,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 발굴할 것"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기석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최근 서울 용산구보건소장으로 취임하며 다시 지역사회 현장으로 향했다. 정책을 만드는 자리에서 한발 내려와 주민들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보건사업을 직접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15일부터 지방기술서기관(4급)으로 용산구보건소에서 근무 중이다. 정 소장은 20일 뉴스1에 "일을 계속하고 싶던 차에 보건소장 공모가 나 지원했고,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며 지역에 필요한 일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료봉사 등을 하며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이 공공의료 서비스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한다.
특히 주민들이 건강 정보를 잘 몰라 놓치는 부분을 찾아내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폐 기능검사(PFT)도 활용할 계획이다. 검진 이후 추가 진료가 필요한데도 병의원을 찾지 않는 주민을 찾아내 검사와 치료로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은 현장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면서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에도 최선을 다하며 용산 주민들이 보건의료 혜택을 실감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그는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와 병원장, 한림대의료원장 등을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국가적 대응에 적극 나섰으며,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과 특별대응단장을 맡았다.
이후 2023년 7월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맡아 건강보험 정책과 공단 운영을 총괄했다. 중앙정부의 감염병 대응부터 건강보험 보장체계까지 폭넓게 경험한 전문가가 지역 보건행정의 최일선에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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