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정부 긴급구호대, 네팔 홍수 이재민에 구호물자 배부
"국제연맹과 맞춤계획 세우는 한편, 정부와 후속 지원 추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적십자사와 정부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네팔 대홍수 주요 피해 지역에서 이재민에게 긴급구호물자를 배부했다.
14일 적십자사에 따르면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인 누와코트(Nuwakot)에서 이재민 취약계층 125가구를 대상으로 긴급구호물자 합동 배부 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전달된 구호품은 담요, 방수포, 매트리스, 위생키트 등 생필품으로 적십자사가 네팔 현지 구호창고에 사전 비축해 둔 물자다.
적십자사는 올해부터 해외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억 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현지(네팔·인도네시아)에 분산 배치해 왔다.
적십자사와 정부 주도가 참여한 이번 활동은 외교부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재난 대응 협력 이니셔티브인 '라피드'(RAPID)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나의 대한민국'(One Team Korea)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에 파견된 구호대 2진(외교부·소방청·KOICA·의료진 등)과 적십자사 긴급구호대응단은 구호 현장을 누볐다.
구호 물품을 받은 주민 아니탑 바스닛 씨는 "홍수 이후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이 부족했는데, 매트리스와 담요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집과 가재도구를 모두 잃은 푸남 싱 마르갓 씨 역시 "아이와 머물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한국의 지원 덕분에 생계를 이어갈 희망이 생겼다"며 감사를 표했다.
적십자사는 네팔 홍수 직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난 1일 긴급구호대응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대응단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난상황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조사했으며 우선 다딩(Dading) 등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적십자사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과 협의해 이재민 맞춤형 구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협력해 후속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적십자사는 이번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응급구호와 피해 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대국민 긴급 성금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모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국민은 네팔 홍수 지원 전용 계좌 또는 적십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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