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뛰어넘은 두 병원…서울성모·경상국립대병원 협력 확대

인력·진료·연구·학술 전방위 교류, 지역을 넘어 고품질 치료 제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 8일 오후 대학본관에서 의료인력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과 화정석 경상국립대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약 300㎞ 떨어진 거리에 있는 수도권과 지방 주요 거점의 두 상급종합병원이 상호 협력을 통해 환자를 위한 진료와 돌봄의 폭을 함께 넓히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 강점을 연계해 의미 있는 이정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 8일 오후 대학 본관에서 의료인력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과 화정석 경상국립대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축적해 온 중증·필수의료 분야의 진료·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한편, 의료취약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여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인력 교류까지 고려하는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참석자들은 다양한 교류를 기대할 만하다는 반응이었다. 서울성모병원의 진료·연구 역량과 경상국립대병원의 지역 완결형 중증·응급·필수의료 운영 경험과 같은 상호 강점을 살려 새로운 의료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각 병원을 이끄는 이지열·화정석 병원장은 이제까지 걸어온 길이 닮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두 병원장 모두 비뇨기암을 주 진료 분야로 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 진료와 수술 현장을 두루 경험해 왔을 뿐 아니라, 각 기관에서 로봇수술센터장을 지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지열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 초대 스마트병원장을 지내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진료 체계를 이끈 바 있다. 스마트 의료를 임상 현장에 접목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온 두 병원장의 이력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만들어갈 협력 모델에 힘을 싣는 배경으로 평가된다.

협약기간은 2년으로, 협약서에는 의료인력의 교류 및 지원, 공공의료와 지역필수의료 관련 경험 및 정보 공유, 진료·교육·연구·학술 분야 교류, 의료취약 분야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세부 주제나 형태는 기관별 여건과 현장 수요를 고려해 곧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열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급종합병원이 각자 축적해 온 진료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환자 중심의 통합적 돌봄 체계를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험을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화정석 병원장은 "이제까지 구축해 온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호 의료인력 및 진료·교육·연구·학술 교류를 통해,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진료가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대형병원의 진료·연구 역량과 지역 거점병원의 지역완결형 의료 경험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도권으로 환자와 의료인이 쏠리는 상황에서 두 기관이 강점을 공유해 지역에서 중증·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