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이끄는 성모병원…확산사업 총괄·주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원간 3계층 의뢰·회송 실증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이 총괄, 서울성모병원 주관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현판식과 착수보고회를 진행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에서 8개의 '성모병원'을 운영하는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체계를 현장에 적용하며, 기관 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를 검증하게 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시행하는 '2026년 보건의료표준화 선도 의료기관 확산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의료원 컨소시엄의 사업은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이 총괄하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주관기관을 맡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착수보고회와 현판 수여식이 이뤄졌다.

올해는 의료원 컨소시엄이 추가로 지정돼 사업에 참여하며, 기존 선도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도 지속해서 참여한다.

보건의료데이터는 진료·처방 정보를 비롯해 환자로부터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한다.

최근 보건의료데이터를 실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데이터의 형태가 다양하고 규모도 방대해 기관 간 원활한 연계 등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복지부는 기관 간 보건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항목·용어와 전송 규격을 규정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의료표준화 선도 의료기관 확산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마련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체계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서로 다른 기관 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를 검증한다.

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이 단일 병원정보시스템(CMC nU)을 사용하는 통합 의료정보 환경을 기반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진단·수술·검체검사·의약품 등의 의료 용어를 국제표준에 연결하고 산하 8개 병원 전체에 공통데이터모델(OMOP CDM)을 구축·운영해 왔다.

이런 표준화 역량과 2023년 이 같은 사업의 실증 경험을 인정받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원광대병원, 평화이즈, 비트컴퓨터, 협력의원 4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원으로 이어지는 3계층 진료의뢰와 회송체계 실증을 수행한다.

특히 △소아 급성 백혈병 응급 의뢰 △다빈도 암 분기 의뢰 △건강검진 후 정밀진단 의뢰 등 진료 흐름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표준 기반 데이터 교류가 작동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개발에 공유하고, 다른 의료기관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산출물을 남길 방침이다.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의료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활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