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전국 병원장에 "조직문화 개선에 역할 다해달라" 요청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위한 자율 개선 노력 당부
"교육과 상담, 예방 프로그램 지속 보완하겠다"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가 전국 병원장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등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현장의 자율적인 개선을 적극 돕겠다고도 강조했다.
28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이런 내용의 서한문을 전국 병원장에게 발송했다.
이 차관은 최근 젊은 간호사, 방사선사가 병원 직장 내 괴롭힘을 겪다 숨진 일 등을 거론하며 "안타까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책임과 과제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의료계와 지속해서 논의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건강한 조직문화는 법과 제도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병원의 문화는 병원장의 철학과 리더십에서 시작되고, 각 병원장의 실천을 통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장이 조직문화를 중요한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직접 살피며 구성원들과 소통할 때 좋은 조직문화 조성은 가능하다"며 "조직문화 형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어떤 이유로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는 한편, 교육이나 관행으로 지속되는 부적절한 병원 내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지 재점검해달라고 이 차관은 요청했다.
또 "신규 의료인력이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상담 체계를 더 강화해달라"며 "정부는 교육 전담 인력 운영 등 현장의 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려움이 있는 직원은 안심하고 상담·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신고 이후에는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조사,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조직 내 자살 신호나 위험 경고음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간호부 등 중간관리자와 총무 부서, 병원장이 직접 챙기고 개입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정부는 의료현장의 자율 개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조직문화 진단과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교육과 상담체계, 예방 프로그램 등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현장 등과 병원 현장 내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실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각종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의료종사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상담·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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