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 이웃에 찾아가는 간호"…간호협회·적십자사 '맞손'

고려아연 후원으로 진행…간호사 소진 예방도 추진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재택간호서비스 확대와 간호사들의 정서적 소진 예방에 나선다.(대한간호협회·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재택간호서비스 확대와 간호사들의 정서적 소진 예방에 나선다.

협회와 지사는 지난 26일 지사에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간호사의 정서적 소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재택간호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돌봄을 수행하는 간호사들이 지속해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재원은 고려아연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과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1억 5000만원 후원을 결정한 바 있다.

협회는 이 후원금을 활용해 재택간호서비스 확대와 간호사 정서적 소진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경기 안성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의료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필요한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간호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고려아연과 협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후원금 가운데 1억 원은 방문간호 현장의 운영 장비 확충과 추가 인력 배치, 취약계층을 위한 간호 물품 및 생필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나머지 5000만 원은 간호사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지사는 협회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돌봄을 제공하는 간호사의 건강과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업무 특성상 높은 업무 강도와 심리적 부담에 노출될 수 있어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 대상 재택간호서비스 확대 △간호사 정서적 소진 예방 지원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경림 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은 물론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이 건강하게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규 지사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절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이어지는 간호돌봄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사는 서울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 재난 구호 활동, 심폐소생술 등에 주력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게 되면,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구호 쉘터를 설치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