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된 중국산 배추 전수조사 했더니…포름알데히드 '불검출'

식약처, 논란 직후 국내 유통 중국산 김치·배추 82건 신속 검사
모든 제조·포장업체 제품서 불검출…통관 단계 검사도 강화

배추 관련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최근 논란이 된 포름알데히드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김치와 배추, 절임배추 총 8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배추김치 50건과 배추 29건, 절임배추 3건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의 모든 제조·포장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검사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일부 지역의 배추 수매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사용됐다는 내용이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방부제나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식품에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노출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약처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4일부터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수입·유통 단계에서 이중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중국산 배추는 수입할 때마다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받도록 하고, 배추김치와 절임배추도 제조업체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 원료 공급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식약처는 중국 주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해 국내에 배추김치를 수출하는 중국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업체 55곳의 원료 배추 구매처를 확인했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배추김치는 식약처의 해썹 인증을 받은 해외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

그 결과, 포름알데히드 사용 논란이 제기된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생산된 배추를 사용하는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