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한달 새 52만 명…국내 검출률도 3배 증가
중국 7월 확진자 전월 대비 6배↑…국내 입원환자도 계속 늘어
"주기적으로 유행 반복되는 듯...대규모 재유행은 좀 더 지켜봐야"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한 달 만에 6배 넘게 늘어난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과 입원환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52만 2000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6월에는 확진자가 7만 9000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한달 만에 약 6.6배 증가한 것이다.
중증환자도 6월 130명에서 7월 478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 방역당국은 이번 환자 증가가 새로운 대유행의 신호라기보다는 코로나19의 주기적인 유행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한두 차례 유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0일 공개한 '2026년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33주차'에 따르면, 지난 9~15일 전국 106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였다.
검출률은 30주차 3.2%에서 31주차 5.9%로 올랐다가 32주차엔 5.7%로 소폭 감소한 바 있는데, 3주만에 다시 9%대로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역시 최근 4주 연속 늘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30주차 23명에서 31주차 27명, 32주차 48명, 33주차 56명을 기록했다. 3주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중증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2명에서 5명, 5명, 7명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지난 7월 확인된 코로나19 변이는 BA.3.2가 가장 많았고 △NB.1.8.1 △PQ16.1.1 △RF.5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국내 모두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과거 팬데믹 때와 같은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 검출률과 입원 환자 증가세 등이 재유행 여부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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